수능 국어 과학 지문이 괴롭다? 특히 항암제 지문은 왜 이리 어렵고 까다로울까?
오늘은 '2016학년도 9월 모의평가 B형'에서 출제된 항암제 지문을 완벽하게 해부해보겠습니다. 기출 분석뿐 아니라 오답률 높은 문제에 대한 해설까지 제공하여, 독자 여러분이 실전에서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
📋 목차
세포 독성 항암제와 표적 항암제의 차이
항암제는 세포 독성 항암제와 표적 항암제로 나뉘는데요,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선택성’입니다.
세포 독성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 중에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도 함께 공격합니다. 그래서 탈모, 구토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예시로 제시된 파클리탁셀은 세포 분열 자체를 막아버리는 방식이에요.
반면,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한 ‘기전’을 정확히 노려 작용합니다. 즉, 정상 세포를 피해 암세포만 노리는 스마트한 항암제라는 거예요.
파클리탁셀은 모든 빠른 세포를 죽인다.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작용한다. 이 대조 구조를 문제에 적용하자.
표적 항암제의 유형: 신호 억제제 vs 혈관 억제제
표적 항암제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뉘죠. 신호 전달 억제제와 신생 혈관 억제제.
신호 전달 억제제는 암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신호 전달 경로에 개입합니다. 중요한 건, 암의 종류마다 신호 전달 경로가 다르다는 것! 그래서 특정 암에만 효과가 있어요. 대표 예가 이마티닙.
신생 혈관 억제제는 종양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혈관 생성’을 막는 약입니다. 베바시주맙은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를 무력화시켜 혈관 생성을 저지하죠. 그래서 이 약은 여러 암 종류에 효과를 보여요.
신호 억제제는 맞춤형, 혈관 억제제는 범용형. 암 종류의 다양성에 따라 정리하자.
문항 1 분석: 선택지별 오답 피하기 전략
이 문제는 각 항암제의 작용 대상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가를 묻는 유형입니다. 지문에서 ㉠, ㉡, ㉢의 작용 차이를 잘 정리해두면 풀기 쉬워요.
- ① ㉠과 ㉡은 모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
❌ 오답입니다. ㉠은 정상 세포도 함께 공격한다고 지문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 ② ㉠은 ㉢과 달리 세포의 증식을 방해한다.
❌ 혈관내피세포도 ‘세포’예요. ㉢도 세포 증식을 억제한다고 봐야 해요.
- ③ ㉡과 ㉢은 모두 변형된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복원한다.
❌ 그런 작용은 지문에 언급조차 안 되었어요. 말 그대로 ‘소설’입니다.
- ④ ㉢은 ㉡과 달리 한 가지 종류의 암에만 효능을 보인다.
❌ 오히려 반대입니다! ㉢은 여러 종류 암에 쓰이고, ㉡이 특정 암(만성골수성백혈병)에만 적용됩니다.
- ⑤ ㉢은 ㉡과 달리 암세포가 분비하는 성장인자에 작용한다.
✅ 정답입니다. 핵심 포인트는 ‘VEGF에 작용’한다는 점!
💎 핵심 포인트:
표적 항암제 중 이마티닙은 특정 암에만, 베바시주맙은 다양한 암에 사용. 성장인자 개입 여부로 구분하자.
문항 2 분석: 실험 상황 논리 해석법
보기에서 핵심은 ‘시험관’과 ‘실험동물’입니다. 이걸 지문 속 표현인 ‘정상 조직 유무’로 바꾸면 이해가 훨씬 쉬워져요.
- ① ⓐ에서는 혈관내피 성장인자 분비를 통한 혈관 생성이 이루어지지 못했겠군.
⭕ 적절함. 주위에 ‘정상 조직’이 없으니 혈관 형성이 어려워요.
- ② ⓐ와 함께 Bcr-Abl 단백질을 액체에 넣는다면 암세포가 큰 종양으로 계속 자라겠군.
❌ 오답! 정답입니다. 실험 상황에선 혈관 형성이 안 되므로 종양으로 자랄 수 없어요.
- ③ ⓑ와 함께 세포 독성 항암제를 주입한다면 암세포의 분열이 억제되겠군.
⭕ 맞는 판단입니다. 세포 독성 항암제는 분열 억제 역할을 하니까요.
- ④ ⓑ가 종양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산소와 영양분이 계속 공급되었기 때문이겠군.
⭕ 혈관 형성 → 산소·영양 공급 → 종양 성장. 완벽한 논리죠.
- ⑤ ⓑ가 종양으로 자라는 과정에서 암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신호 전달 경로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의 개입이 있었겠군.
⭕ 맞아요. 종양이 되려면 일단 ‘세포 증식’부터 필요하니까요.
오답률과 학생 착각 포인트 정리
이 항암제 지문, 학생들이 선지 간 미세한 차이에 너무 쉽게 흔들립니다. 실제 정답률은 문항 1이 75%, 문항 2는 49%였어요.
⚠️ 주의: '도 된다'는 생각은 함정! 선지가 말하는 범위 전체가 옳은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②번처럼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 하는 ‘가능성 열기’ 접근이에요. 이건 위험합니다. 보기에서는 실제로 일어난 일만 판단해야죠.
‘정상조직이 없다’ → ‘혈관 생성이 안 된다’ → ‘종양이 안 된다’ 이 삼단 논법이 확실히 잡혀야 합니다.
평가원 이의제기 및 교사 코멘트 분석
학생들과 교사들이 많이 이의 제기한 문항이기도 했죠. 평가원은 ②번에 대해 명확히 잘못된 추론이라고 답변했어요. 이유는 ‘정상 조직’의 부재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무진 선생님의 촌철살인도 덧붙이자면, “그 생각을 뭐 하러 하냐? ⓐ도 된다며? 그럼 ⓑ는 된다는 걸 이미 수긍한 거 아냐?”라는 멘트가 있었습니다. 진짜 통쾌하고, 정확한 지적이죠.
💎 핵심 포인트:
보기에서 실험 조건이 지문에서 말한 핵심 요소(정상조직 존재 여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반드시 짚고 가야 합니다.
Q1. 신호 전달 억제제가 모든 암에 효과가 있나요?
아니요. 신호 전달 억제제는 암의 종류에 따라 특정 경로에만 작용하므로 특정한 암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이마티닙은 만성골수성백혈병에만 효과를 보이죠.
Q2. 문항 2에서 왜 ②번이 오답인지 이해가 안 돼요.
ⓐ에서는 정상 조직이 없기 때문에 혈관 생성이 불가능합니다. Bcr-Abl 단백질이 세포 증식을 유도할 수는 있어도, 종양처럼 크게 자라기 위해서는 혈관이 필요하므로 결국 성장에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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