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을 통해 배우는 언어 공동체와 개성 있는 글쓰기 ✍️
국어 시간에 만난 ‘소곤소곤’. 단순한 흉내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속엔 언어 공동체의 정체성과 개성 있는 글쓰기의 힘이 담겨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필자의 관점, 수어의 언어적 가치,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게요.
📋 목차
1. 흉내말로 감각 표현하기 🎨
‘소곤소곤’ 단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활동은 의성어·의태어를 활용해 감각을 표현하는 것이에요. 단어 하나가 풍경을 바꾸고, 우리를 그 장면 속으로 데려다주죠. 예를 들어,
- ■ 호랑이가 기지개를 켜는 모양: 쭈아악
- ■ 해 질 녘의 하늘 모습: 아로록다로록
- ■ 부침개 가장자리가 타는 소리: 바사삭바사삭
- ■ 어린이들 노는 소리: 우아아오아아
이러한 창의적 흉내말은 단순한 묘사 이상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감각을 언어로 형상화하는 훈련이 됩니다.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리, 색, 움직임을 상상하며 글을 쓰는 거예요.
2. 수어는 '그냥 언어'다 👋
『수어로 비밀 말하기』에서는 필자가 수어를 '그냥 언어'라고 말해요. 왜냐하면, 수어도 영어, 중국어, 한국어처럼 누군가의 언어이자 의사소통 수단이기 때문이죠.
“필자는 수어를 특별한 언어나 불쌍한 언어로 보지 않아요. 그냥,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언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소리를 듣는 대신 눈으로 보는 언어’라는 차이만 있을 뿐, 수어도 언어로서의 모든 기능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요. 이걸 통해 우리는 언어의 다양성과 언어 공동체의 존재를 배우게 되는 거죠.
3. 몸짓과 표정도 언어가 된다 😮
수어에서 중요한 건 손동작만이 아니에요. 표정과 몸짓은 말 그대로 의미를 전달하는 핵심 요소죠. 예를 들어, ‘비밀’을 수어로 표현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히 손으로 ‘비밀’이라는 단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 어깨를 웅크리고,
- 몸을 약간 돌리고,
- 눈을 작게 뜨고,
- 손동작은 작게
이렇게 해야 조용히, 은밀하게 말하는 분위기가 전해져요. 소리를 낮춰 말하는 것을 몸 전체로 표현하는 거예요. 수어는 이런 감각적 요소들이 결합된, 풍부한 언어랍니다.
4. ‘소곤소곤’에서 드러나는 개성 🧠
두 편의 글은 똑같은 ‘소곤소곤’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했지만, 완전히 다른 개성으로 전개돼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언어 공동체의 차이와 개인의 경험 때문이에요.
필자 | 대화 상대자 | 언어 공동체 특징 |
---|---|---|
첫 번째 필자 | 어린이 | 언어 표현의 새로움에 관심, 창의적인 언어 사용 |
두 번째 필자 | 농인과 코다 | 보는 언어 사용, 표정과 몸짓 강조, 수어 중심 문화 |
같은 단어도 누가 말하느냐, 어떤 문화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글에서도 개성을 읽어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해요.
5. 개성 있는 글쓰기 실전 예시 ✏️
이제 실제로 개성이 드러나는 글쓰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볼까요? 아래 글은 ‘소곤소곤’ 단어를 주제로 한 경험을 담은 글이에요. 내용은 물론 표현 하나하나에서도 글쓴이의 개성이 느껴져요.
💎 글 예시:
제목: 언니의 새 핸드폰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한눈팔기 장인이다. 어디서든 주변을 살피며 걸어서 숨어 있는 1인치를 잘 찾아낸다. 버려진 인형 품에 안긴 고양이도, 나무 속 새 둥지도 내 눈엔 잘 보인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길을 자주 잃고 도착 시간이 늘어진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언니와 함께 가던 길에서 또다시 한눈팔기 신공을 펼치다 언니를 놓쳤다. 언니는 새 핸드폰을 보느라 나를 잊었고, 나는 라일락을 보려다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잠시 후, 언니가 핸드폰을 내던지고 사색이 된 얼굴로 달려왔다. 그 모습이 천사 같았다. 지금은 옷이나 케이크를 두고 싸우지만, 언니는 여전히 내 비빌 언덕이다. 나도 그런 존재일까?
이 글에서는 일상적 경험에 생생한 묘사와 감정이 어우러져 있어요. 독자에게 ‘이건 진짜 있었던 일 같다’는 느낌을 줘요. 그게 바로 개성 있는 글쓰기의 핵심이랍니다.
6. 요약 정리와 마무리 📚
이번 단원에서는 흉내말로 감각을 표현하고, 수어의 언어적 가치를 이해하며, 개성 있는 글쓰기의 방법까지 배웠어요. 다양한 언어 공동체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소리’만으로 의사소통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도요.
💡 TIP: ‘나만의 낱말’을 정해 두고 그 단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며보세요. 친구와 같은 낱말을 써도 전혀 다른 글이 나올 거예요. 그게 바로 개성입니다!
Q1. 수어에서 손동작만 잘하면 되나요?
아니에요! 수어에서 표정과 몸짓은 손동작만큼이나 중요해요.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비밀’을 말할 땐 몸을 살짝 돌리고 눈을 작게 뜨는 등 전체적인 표현이 필요해요.
Q2. ‘소곤소곤’ 단원에서 꼭 기억해야 할 포인트는?
언어 공동체의 다양성과 개성 있는 글쓰기예요. 흉내말을 통해 감각을 표현하고, 수어를 통해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며, 하나의 낱말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와 관점이 나올 수 있음을 체험하는 게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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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국어, 내신국어, 소곤소곤, 언어공동체, 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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