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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감의록, 화진의 거짓 자백에 담긴 효의 의미 | 2027 수능완성 문학 연계 분석

2027 수능완성 문학 실전편 1회 「창선감의록」의 인물 관계와 가문 갈등, 화진의 거짓 자백에 담긴 효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작자 미상의 「창선감의록」은 화씨 가문의 갈등을 통해 효와 우애, 권선징악의 가치를 보여 주는 장편 가문 소설입니다. 수록 부분에서는 화진의 보호자였던 성 부인이 떠나자 심 씨와 화춘의 악행이 본격화되고, 외부 인물 범한까지 개입해 화진에게 누명을 씌웁니다. 그런데 화진은 억울함을 밝히는 대신 어머니와 형을 보호하려고 거짓 자백을 선택해요. 인물의 말과 행동이 어떤 가치관에서 나왔는지 구별하는 것이 중심입니다.

성 부인의 출발은 화진에게 닥칠 재앙을 예고합니다

성 부인은 불의한 성품의 심 씨와 화춘이 화진 부부를 해칠 수 있다고 보고 아들 성준의 임지에 동행하지 않으려 합니다. 죽은 아우 화욱의 부탁을 지키고 화진 부부를 보호하려는 책임감 때문이에요. 성준은 공부하고 벼슬한 목적이 어머니를 봉양하는 데 있었다며 간절히 모시고 가기를 바랍니다.

화진은 두 사람의 사정을 알아차리고 성 부인에게 성준과 함께 떠나라고 권합니다. 자신을 지켜 줄 보호자가 사라질 수 있는데도 성준의 효심을 먼저 배려한 행동이죠. 이어 서술자는 효자의 재앙이 이때부터 이어진다고 직접 탄식합니다. 화진의 선한 선택이 오히려 고난의 계기가 된다는 점을 미리 알려 줍니다.

심 씨와 화춘의 악행은 시기와 가권 욕망에서 시작됩니다

성 부인이 떠나자 심 씨는 등에 진 가시를 내려놓은 듯 후련해합니다. 성 부인이 자신의 악행을 막는 부담스러운 존재였음을 보여 주는 비유예요. 심 씨는 화진의 어머니 정 씨가 인심을 얻고 화진이 아버지의 인정을 받은 일을 오래된 원한으로 기억합니다.

화진과 두 아내가 가문의 신망을 얻고 서울에서 세력을 넓히면 더는 제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 씨는 화진을 붙잡아 곤욕을 주려 합니다. 화춘은 어머니의 계획에 곧바로 동의하고요. 집안의 후계와 가권을 둘러싼 욕망이 내부 갈등을 키우는 것입니다.

인물 대비
화진·성 부인·최형은 효와 의리, 바른 질서를 중시합니다. 심 씨·화춘·범한은 시기와 욕망에 따라 움직이며, 범한이 끼어들면서 가문 내부의 갈등은 외부 악인이 개입한 갈등으로 확대됩니다.

범한은 글과 돈을 모함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중략 뒤에는 조 씨와 범한의 음모로 난향이 죽고, 화진이 심 씨를 죽이려 했다는 누명을 쓰는 사건이 제시됩니다. 화춘은 모든 변고를 화진 탓으로 돌리고 범한에게 고소장을 다듬어 달라고 부탁해요. 범한은 수천 마디의 지독한 말로 고소장을 다시 쓰고, 많은 돈까지 들고 관가로 갑니다.

서술자는 화욱의 귀신이 살인 시도는 막았으면서 화춘을 감화하지 못했고, 난향은 죽었는데 범한의 손은 막지 못했다며 탄식합니다. 사건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악인의 행동을 비판하며 화진의 고난을 안타까워하는 태도가 직접 드러납니다.

화진의 거짓 자백은 죄 인정이 아니라 효의 실천입니다

화진은 관아에서 자신이 어떤 누명을 썼는지 처음 알게 됩니다. 사실을 해명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지만, 해명하면 어머니와 형이 곤란해질 것을 염려해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자백합니다. ‘운명이다, 운명이야’라는 반복에는 피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아들이는 비통함이 담겨 있어요.

이 자백을 범한의 숨은 욕망을 드러내려는 전략으로 보면 안 됩니다. 화진은 가문 재건을 꾀하려고 계산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형을 보호하려고 자신을 희생한 것입니다. 표면의 자백과 실제 동기가 반대라는 점이 이 장면의 핵심이에요.

최형은 자백보다 인물과 사건의 사정을 봅니다

소흥 지부 최형은 고소장을 보고 곧 무고라고 판단합니다. 화진의 됨됨이를 알고 있었고, 어머니가 고소한 상황에서 효자인 화진이 사실을 하나하나 밝히기 어렵다는 사정도 이해한 것이죠. 동해 효부의 고사를 들어 무고한 사람에게 억울한 판결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범한은 화진이 자백했으니 바로 처벌해야 한다며 형식만 앞세웁니다. 최형은 화씨 성도 아닌 범한이 가문의 일에 깊이 끼어들어 처벌을 재촉하는 점을 수상하게 보고 그를 쫓아냅니다. 다만 공식 고소가 제기된 상황이라 화진을 곧바로 풀지 못하고 옥에 가두며, 범한은 다시 뇌물로 독살을 꾸밉니다. 갈등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문제로 확인해 보세요

확인 문제 화진이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자백한 까닭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범한의 재산 욕망을 최형에게 드러내기 위해서
② 관아의 처벌을 피하고 서울로 달아나기 위해서
③ 사실을 밝힐 경우 어머니와 형이 곤란해질 것을 염려해서
④ 화춘에게 가권을 넘겨 가문 갈등을 끝내기 위해서

정답은 ③입니다. 화진은 자신의 억울함보다 어머니와 형의 처지를 먼저 생각해 죽음을 감수하고 거짓 자백을 합니다. 효를 지키기 위한 자기희생입니다.

많이 물어보는 부분

성 부인은 왜 성준의 임지로 가지 않으려 했나요?

자신이 떠나면 심 씨와 화춘의 악행을 막고 화진 부부를 보호할 사람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형은 화진의 자백을 왜 그대로 믿지 않았나요?

화진의 성품과 어머니가 고소한 상황을 함께 고려했습니다. 효자인 화진이 가족을 보호하려고 사실을 밝히지 못한다는 내면의 사정을 이해한 것이죠.

서술자의 탄식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화진에게 이어질 고난을 예고하고 효자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심 씨·화춘·범한의 악행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직접 드러냅니다.

핵심 정리
성 부인의 부재, 심 씨와 화춘의 모의, 범한의 외부 개입, 화진의 거짓 자백, 최형의 판단을 인과 관계로 연결하세요. 선악의 대비 속에서 화진의 자백은 효를 지키기 위한 희생으로 읽어야 합니다.

이 작품을 복습할 때는 화진의 자백과 최형의 판단이 이어지는 까닭을 다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