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문은 정보를 정확히 기억하기 위한 요약과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기 위한 비판적 이해를 설명합니다. 판데이크의 네 가지 요약 규칙과 내재적 관점·외재적 관점을 구별하는 기준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 다 비판적 이해이지만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글 안의 주장과 근거를 따지는지, 글이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면 됩니다. 2027학년도 수능완성 독서 실전편 1회에서는 이 구별을 광고성 게시글에 적용하게 했습니다.
요약은 줄이기가 아니라 중요한 정보를 남기는 일입니다
요약은 글의 분량을 짧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중요한 정보가 빠지거나 뜻이 바뀌지 않게 내용을 압축하는 활동입니다. 지문은 정보의 양이 기억 용량을 넘기 때문에 독서 중에도 자연스럽게 요약이 일어난다고 설명해요. 그래서 요약은 읽는 과정에서 수행하는 활동이면서, 읽고 난 뒤 머릿속에 남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 삭제: 중요하지 않거나 부수적인 정보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 선택: 핵심이라고 판단한 정보를 기억합니다. 삭제와 동시에 일어날 수 있어요.
- 일반화: 사과, 배, 딸기처럼 여러 하위 개념을 과일이라는 상위 개념으로 바꿉니다.
- 구성: 여러 행동이나 정보를 묶어 새로운 하나의 명제로 대체합니다.
일반화와 구성을 구별할 때는 이미 글에 나온 여러 대상의 범주를 넓혀 말했는지, 여러 정보를 종합해 새로운 명제로 묶었는지를 살피면 됩니다. 이 차이를 예시와 함께 기억해 두면 됩니다.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은 판단 대상을 보면 갈립니다
내재적 관점은 글 내부를 살피는 읽기입니다. 주장과 근거가 타당한지, 제시된 정보가 믿을 만한지, 표현은 적절한지를 판단하죠. 반면 외재적 관점은 글 바깥으로 시선을 넓혀 그 글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는지 따집니다. 이름보다 판단 대상이 글 안인지 글 밖인지 확인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의학 논문의 출처가 없다는 판단을 외재적 관점으로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출처가 없어 정보의 신뢰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것은 글에 제시된 근거를 평가하는 일이므로 내재적 관점입니다. 많은 사람이 건강식품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사회적 영향을 따지는 외재적 관점에 해당합니다.
개념 확인 문제
여러 종류의 과일 이름을 ‘과일’로 바꾸어 기억하고, 출처가 없는 광고 문구의 신뢰성을 따져 보았다. 앞의 활동과 뒤의 활동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① 구성과 외재적 이해
② 일반화와 내재적 이해
③ 선택과 외재적 이해
④ 삭제와 내재적 이해
정답은 ②입니다. 하위 개념을 상위 개념으로 바꾸는 활동은 일반화입니다. 출처의 유무로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활동은 글 내부의 근거를 따지는 내재적 이해에 해당해요.
문제에서는 두 번 나누어 읽으면 됩니다
먼저 요약 문제에서는 ‘버렸는가, 골랐는가, 범주를 넓혔는가, 새 문장으로 묶었는가’를 확인하세요. 이어 비판적 읽기 문제에서는 ‘글 안의 타당성과 신뢰성인가, 글 밖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인가’를 확인하면 됩니다. 개념 이름만 외우기보다 판단 질문을 붙여 두면 새로운 사례에도 적용하기 쉬워요.
많이 물어보는 부분
삭제와 선택은 서로 반대이므로 따로 일어나나요?
아닙니다.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버리는 삭제와 중요한 정보를 남기는 선택은 같은 판단의 두 면이어서 동시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성은 글에 없는 내용을 마음대로 만드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글에 제시된 여러 정보를 근거로 하나의 새로운 명제로 묶는 것입니다. 원래 정보의 뜻을 바꾸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보태면 올바른 요약이 아니에요.
광고 글의 목적을 찾는 일은 모두 외재적 관점인가요?
판단의 초점을 봐야 합니다. 글 안의 표현과 근거를 살펴 홍보 목적을 파악하는 것은 내재적 판단과 연결될 수 있고, 그 광고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면 외재적 관점입니다.
요약은 삭제·선택·일반화·구성으로 중요한 정보를 왜곡 없이 압축하는 과정이자 결과입니다. 비판적 이해는 글 내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따지는 내재적 관점,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외재적 관점으로 구별하면 됩니다.
요약의 네 규칙과 비판적 이해의 두 관점을 구별하며 다시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