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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협약과 무역계약, 14번 34%를 가른 FOB·CIF·DDP | 2026년 고2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2026년 고2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독서 11~15번
비엔나 협약과 무역계약은 왜 14번에서 많이 갈렸을까요?

제가 20년 넘게 국어를 가르치며 이 지문을 직접 풀어 보니, 어려운 지점은 법률 용어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비엔나 협약의 계약 성립인코텀스의 위험·비용 분담을 한꺼번에 섞어 읽는 순간 14번에서 바로 막히더라구요. 학생들도 처음에는 “FOB랑 CIF가 둘 다 배에 싣는 조건이면 같은 거 아닌가요?”라고 많이 물었습니다. 이번 2026년 고2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에서 고2 등급컷은 1컷 89점, 2컷 82점, 3컷 71점, 4컷 59점, 5컷 44점이었습니다. 그래서 14번 같은 적용 문제 한두 개가 등급을 실제로 흔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독서 사회 비엔나 협약 무역계약 인코텀스 14번 정답률 34%

비엔나 협약과 무역계약 지문은 무엇을 묻고 있나요?

이 지문은 두 축을 나누어 읽는 문제입니다. (가)는 비엔나 협약으로 국제 물품 매매계약이 언제 성립하는지를 설명하고, (나)는 인코텀스로 EXW, FOB, CIF, DDP 조건에서 위험과 비용이 어떻게 나뉘는지를 설명합니다.

11번의 정답이 ③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는 국제 규범을 바탕으로 무역계약의 성립과 성립 시기를 설명하고, (나)는 무역 거래 규칙을 바탕으로 정형 거래 조건의 종류를 설명합니다. 정답률은 75%였지만, 수업에서 학생들이 “둘 다 국제 거래 규칙을 말하는 글인데 ③과 ④가 뭐가 달라요?”라고 자주 물었습니다. 저는 이때 (가)는 계약이 언제 성립하는지, (나)는 물품을 누가 어디까지 책임지는지를 보는 글이라고 먼저 나눠 줍니다. 이 구분을 잡으면 첫 문제부터 방향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핵심 결론
(가)는 청약과 승낙, 도달주의를 읽는 글입니다. (나)는 EXW·FOB·CIF·DDP에서 위험 이전과 비용 분담을 읽는 글입니다. 두 글의 역할을 나누면 11번부터 15번까지의 판단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헷갈린 지점은 어디였나요?

가장 어려웠던 문항은 14번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풀어 봐도 보기 상황을 읽은 뒤 FOB, CIF, DDP를 다시 지문으로 되돌려 확인해야 해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정답률은 34%였고, 정답 ⑤보다 ③을 고른 학생이 더 많았습니다. ③ 선택률이 35%였다는 점을 보면, 학생들이 FOB와 CIF의 차이를 위험 이전 시점의 차이로 착각한 겁니다.

문항정답정답률20% 이상 오답 선택지읽어야 할 포인트
14번34%③ 35%FOB·CIF의 위험 이전과 DDP 가격 판단

고2 등급컷은 1컷 89점, 2컷 82점, 3컷 71점, 4컷 59점, 5컷 44점이었으니, 14번 같은 고난도 적용 문제를 놓쳤는지가 체감 난도를 크게 갈랐습니다. 학생들이 ③에 끌린 이유는 분명합니다. CIF에 운임과 보험료가 들어가니까 “그럼 위험도 목적항까지 매도인이 지는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③은 오답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맞는 내용입니다. FOB와 CIF는 모두 매도인이 선적항에서 매수인이 지정한 선박에 물품을 적재하는 때 물품 인도가 이루어지고, 그때 위험이 매수인에게 넘어갑니다. 수업에서는 여기서 칠판을 두 칸으로 나눕니다. 왼쪽에는 위험이 넘어가는 시점, 오른쪽에는 비용을 누가 내는지를 적게 하면 됩니다. 차이는 위험 이전이 아니라, CIF에서는 목적항까지의 운임과 보험료를 매도인이 부담한다는 데 있다고 기억하세요.

FOB와 CIF는 위험 이전 시점이 같고, 비용 분담에서 갈립니다.

14번 ⑤는 왜 정답이었을까요?

14번 ⑤가 정답인 이유는 DDP를 ‘편한 조건’이 아니라 ‘매도인의 부담이 가장 큰 조건’으로 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⑤는 ‘DDP 부산 공장’ 조건을 선택한 이유가 ‘FOB LA항’보다 물품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도 학생들이 자주 걸립니다. “DDP가 매수인에게 편한 조건이면 갑에게 더 유리한 거 아닌가요?”라고 묻더라구요. 편한 조건과 싼 조건은 다릅니다. DDP는 지정 목적지에서 매수인이 가져갈 수 있는 상태로 물품을 두는 조건이고, 매도인이 수출 통관, 국제 운송, 수입 통관, 수입 관세 납부 책임까지 집니다.

그래서 DDP의 물품 가격은 FOB보다 낮아지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FOB LA항 조건에 국제 운송에 따른 운임, 보험료, 통관 비용, 관세 등이 더해지는 쪽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이 문항을 풀 때도 “매수인에게 유리하다”와 “가격이 저렴하다”를 따로 표시했습니다. 14번은 단순히 용어 뜻을 외우는 문제가 아니라 조건이 바뀌면 누가 어디까지 부담하는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문제라고 보면 돼요.

EXW

매도인은 자기 공장에 물품을 두면 인도 의무를 거의 마칩니다. 이후 수출 통관, 국제 운송, 수입 통관은 매수인 부담입니다.

FOB

매도인이 선적항에서 매수인이 지정한 선박에 적재할 때 인도가 이루어집니다. 이후 위험과 비용은 매수인이 부담합니다.

CIF

위험 이전 시점은 FOB와 같지만, 목적항까지의 운임과 보험료는 매도인이 부담합니다. 이 차이를 가격에 반영해야 합니다.

DDP

매도인이 지정 목적지까지 운송과 통관, 관세 납부 책임까지 집니다. 매도인의 의무가 가장 큰 조건입니다.

12번과 13번은 어떤 개념을 잡아야 하나요?

12번은 승낙과 대응 청약, 13번은 도달주의를 구별하면 풀립니다. 12번 정답률은 89%, 13번 정답률은 65%였는데, 둘 다 개념을 알고 있어도 문장 표현 때문에 흔들릴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학생들이 “가격만 조금 바꿔도 승낙이 아니에요?”라고 자주 묻는 지점이 12번입니다. 승낙은 청약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동의여야 합니다. 피청약자가 가격을 변경하면 그것은 승낙이 아니라 기존 청약의 효력을 소멸시키고 새롭게 제시하는 대응 청약입니다. 가격, 수량, 조건을 바꾸면 새 청약이라고 잡아야 합니다.

13번에서는 “메일을 안 읽었는데 왜 효력이 생겨요?”라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도달은 상대방이 실제로 내용을 확인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의사표시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놓였다는 뜻입니다. 전자메일이 메일함에 들어와 인식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면, 실제 확인 여부와 상관없이 효력 발생 시점을 분명히 잡을 수 있습니다. 도달주의는 실제 확인보다 인식 가능한 상태를 보는 기준이라고 기억하세요.

청약, 승낙, 대응 청약, 도달주의는 (가) 지문의 판단 축입니다. 청약 승낙 대응 청약 도달주의 정리 이미지

15번 어휘 문제는 왜 쉬워 보였을까요?

15번은 ‘배제하다’를 정확히 읽으면 바로 정리됩니다. 정답률은 89%였고, ⓐ ‘배제하다’를 ‘나중으로 미루다’로 본 ①이 정답입니다. ‘배제하다’는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쳐 제외한다는 뜻이고, 나중으로 미루는 것은 ‘보류하다’에 가깝습니다. 이 문항은 문맥 속 법률·계약 어휘를 일상어로 정확히 바꾸어 보는 문제였습니다.

ⓑ ‘발생하다’는 효력이 생겨난다는 뜻, ⓒ ‘분담하다’는 비용을 나누어 맡는다는 뜻, ⓓ ‘책임지다’는 위험과 비용을 부담한다는 뜻, ⓔ ‘지정하다’는 선박을 가리켜 확실히 정한다는 뜻으로 읽으면 됩니다. 어휘 문제도 결국 지문 내용과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지문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이 지문은 용어를 두 묶음으로 나누어 표로 정리해야 점수가 납니다. 제가 학생들과 독서 지문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시키는 일도 이 구분입니다. 직접 풀어 보면 이 지문은 밑줄을 많이 긋는다고 해결되는 글이 아니더라구요. 비엔나 협약, 청약, 승낙, 대응 청약, 도달주의는 (가)에 묶고, 인코텀스, 위험 이전, 비용 분담, EXW, FOB, CIF, DDP는 (나)에 묶어야 합니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14번처럼 두 글의 개념이 섞입니다.

두 번째로는 조건별 책임 이동을 화살표로 그려야 합니다. 저는 수업에서 EXW부터 DDP까지 선 하나를 길게 그려 놓고, 학생들에게 “위험은 어디서 넘어가고, 돈은 누가 더 내나요?”라고 다시 묻습니다. EXW는 매수인 부담이 일찍 시작되고, DDP는 매도인 부담이 가장 오래 이어집니다. FOB와 CIF는 위험 이전 시점이 같고 비용 부담이 다릅니다. 이 한 줄을 정확히 기억하면 14번 ③과 ⑤를 갈라낼 수 있습니다.

수업 정리 팁

비엔나 협약과 무역계약 지문은 법률 지식보다 관계 정리가 중요합니다. 계약 성립은 청약·승낙·도달주의, 거래 조건은 위험 이전·비용 분담으로 나누어 표시하세요. 14번처럼 정답률이 낮은 문제는 대부분 이 두 축이 섞이는 순간 틀립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2026년 고2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11~15번은 국제 거래 지식 자체를 묻는 글이 아닙니다. 비엔나 협약으로 계약 성립의 기준을 잡고, 인코텀스로 물품 인도 이후의 위험과 비용을 나누어 읽는 독해 문제입니다. 특히 FOB와 CIF는 위험 이전 시점이 같고, CIF는 목적항까지 운임과 보험료를 매도인이 부담한다는 문장을 꼭 남겨 두세요.

14번에서 ③을 고른 학생이 많았다는 사실은 이 지문 공부의 방향을 잘 보여 줍니다. 용어를 외웠는지가 아니라, 조건이 바뀔 때 책임과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끝까지 따라갔는지가 점수를 갈랐습니다. 2026년 고2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를 다시 볼 때는 고2 등급컷 1컷 89점, 2컷 82점, 3컷 71점, 4컷 59점, 5컷 44점까지 함께 확인해 두면 이 지문 한 세트의 무게가 더 분명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