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6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는 정말 학생들 뇌가 터지는 경험에 가까웠습니다. 진짜 어려워도 이렇게 어려울 수 없는 시험이었고, 실제로 눈만 뜨고 붕어처럼 글을 읽은 학생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고3 학생들 진짜 시험 치느라 고생했습니다. 국어 등급컷 역시 1등급컷 화작 79, 언매 76 / 2등급컷 화작 72, 언매 68 / 3등급컷 화작 63, 언매 60 / 4등급컷 화작 52, 언매 49 / 5등급컷 화작 41, 언매 38점으로 형성될 만큼 체감 난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이 도파민 지문은 정보량이 많아 보이지만, 결국 뚫는 방법은 늘 같습니다. 과정-원리를 잡아야 하고, 그 전에 반드시 위치와 요소를 각인해야 합니다. 어디에서 무엇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장면화하면서 읽었어야 했습니다. 진심ㅇ느로 외솔클래스룸 유튜브 구독하시고, 김무진 선생님의 수능 독서 기출강의를 제발 많이 보고 따라하세요. 수능 독서의 모든 해결책은 무료로 다 공개돼 있습니다.
👉 어려운 과학 지문, 뚫는 독해 루틴 바로 보기 👈지문을 읽는 핵심 원리
생명과학 지문은 정보량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지, 원리가 특별해서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문 역시 핵심은 과정과 원리입니다. 다만 그 과정을 이해하려면 먼저 위치를 각인해야 합니다. 도파민성 뉴런 안, 시냅스 틈, 시냅스 후 뉴런, 선조체, 내측 창백핵, 시상, 대뇌 피질이 어디에 놓이는지 머릿속에 배치해야 합니다. 그다음 요소를 각인해야 합니다. 티로신, 레보도파, 도파민, D1, D2, DAT, 가바, 글루타메이트가 각각 무엇인지 붙여 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무엇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가”가 그림처럼 보입니다.
도파민 지문 구조 한 번에 정리
1문단은 도파민의 합성과 전달입니다. 티로신이 도파민성 뉴런으로 들어가 레보도파를 거쳐 도파민으로 합성되고, 시냅스 소포에 저장되었다가 시냅스 틈으로 분비됩니다. 2문단은 도파민 조절입니다. D1은 흥분성, D2는 억제성이며, D2는 도파민성 뉴런 자체에 자가 수용체로 있을 수 있습니다. 또 DAT가 있으면 도파민이 재흡수되어 재사용되거나 뉴런 안에서 분해되고, DAT가 없으면 뉴런 밖에서 분해됩니다. 3~5문단은 운동 조절입니다. 직접 경로는 운동을 촉진하고, 간접 경로는 운동을 막는 방향인데, 흑질의 도파민이 들어오면 결국 두 경로 모두 최종적으로 운동 촉진 쪽으로 정리됩니다. 이 장면화를 못 하면 문장은 읽었는데 구조는 안 남습니다.
11번 정답과 선지 해설
11번 정답은 ②입니다. 정답률 34%였던 이유가 분명합니다. 학생들이 “조절된다”는 말만 읽고 조절의 양상이 왜 뉴런마다 달라지는지를 끝까지 따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①은 분해 효소가 뉴런 내부에 있다는 일반 설명일 뿐 차이의 원인이 아닙니다. ②는 DAT가 없는 뉴런도 있고 D2 자가 수용체가 없는 뉴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조절 방식이 뉴런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핵심을 정확히 찌릅니다. ③은 D2가 도파민성 뉴런에 위치할 수 있다는 말까지만 맞고, “그래서 왜 뉴런마다 다르냐”는 질문에는 부족합니다. 없는 경우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④는 재흡수된 도파민의 처리 방식일 뿐, 양상 차이의 근거가 아닙니다. ⑤는 DAT 유무가 합성량을 바꾼다고 말하는데, 본문은 재흡수와 분해 위치를 말할 뿐 합성량 변화를 말하지 않습니다.
12번 정답과 선지 해설
12번 정답은 ③이고, 정답률은 22%였습니다. 이번 시험 최저 정답률답게 학생들이 경로를 그림으로 못 그리면 바로 무너집니다. ①은 “㉠은 ㉡과 달리”가 틀렸습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직접 경로와 간접 경로 모두 결과적으로 대뇌 피질의 운동 활성 쪽으로 갑니다. ②는 ㉡에서 선조체 뉴런이 활성화되면 오히려 운동 차단 방향으로 가므로 맞지 않습니다. ③은 맞습니다. 직접 경로에서는 D1 자극으로 선조체 뉴런이 활성화되어 내측 창백핵이 억제되고, 간접 경로에서는 D2 자극으로 선조체 뉴런 활성이 억제되어 연쇄적으로 내측 창백핵 활성이 억제됩니다. ④는 직접 경로에만 맞는 설명입니다. 간접 경로에서 선조체 뉴런이 활성화되면 오히려 운동이 차단됩니다. ⑤도 틀립니다. 도파민은 D1에는 활성을 유도하지만 D2에는 활성을 억제합니다. 여기서 “둘 다 도파민이 작용한다”와 “둘 다 활성을 유도한다”를 구분했어야 했습니다.
13번 정답과 선지 해설
13번 정답은 ②이며 정답률은 23%였습니다. ①은 맞습니다. 도파민은 혈액-뇌 장벽을 못 넘지만 레보도파는 흑질의 도파민성 뉴런으로 흡수된다고 했으므로 뇌 진입이 가능합니다. ②는 틀립니다. 카르비도파는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말초 조직에서만 작용합니다. 따라서 흑질에서 합성된 도파민의 작용 기간을 직접 연장할 수 없습니다. ③은 맞습니다. 프라미펙솔은 선조체 뉴런의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는 약물이라 도파민 합성 과정 자체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④도 맞습니다. 카르비도파를 레보도파와 함께 쓰면 말초에서 레보도파가 도파민으로 바뀌는 것이 줄어들어, 더 많은 레보도파가 뇌로 전달됩니다. ⑤도 맞습니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도파민 부족이 더 커지므로 레보도파 양을 늘리거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 프라미펙솔을 병용해 증상 완화를 노릴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꼭 기억할 독해법
이번 도파민 지문은 어려운 개념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위치와 요소를 못 박지 못해서 무너진 지문입니다. 생명과학 지문은 늘 같습니다. 먼저 위치를 적고, 다음으로 요소를 뽑아 내고, 마지막으로 화살표를 그려 과정으로 읽어야 합니다. 글이 아니라 장면으로 읽었어야 합니다. 11번은 조절 장치의 유무, 12번은 경로의 최종 귀결, 13번은 혈액-뇌 장벽과 작용 위치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이 세 문제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은 지식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과정을 끝까지 따라가는 힘입니다.
왜 이 지문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나요?
용어 수가 많은 데다 합성, 분비, 재흡수, 경로 비교, 약물 적용까지 한 지문 안에 겹쳐 나왔기 때문입니다. 위치와 요소를 분리해서 읽지 않으면 바로 과부하가 걸립니다.
11번 12번 13번을 풀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11번은 조절 장치가 있느냐 없느냐, 12번은 최종적으로 내측 창백핵과 시상이 어떻게 되느냐, 13번은 약물이 어디에서 작용하느냐를 잡아야 합니다.

